혼자가 좋아요 !
4년 전부터 혼자 자취를 해온 직장인 B(33)씨, 주중 퇴근 후에는 문화활동이나 운동, 자기계발 등의 여가활동으로 개인시간을 활용하고, 주말이면 친구들과 모임 후 새벽에 귀가하면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룸으로 사용하는 등 본인의 삶에 만족하며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직장 생활 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였기에 지금과 같은 삶은 상상도 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학업이나, 취업 등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혼자 생활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B씨와 같은 누군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계속 혼자 사는 삶을 추구하는 추세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혼자 사는 청년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일까?
‘통계청/여성가족부/듀오/내일대학 20대 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장점은 간섭 없는 자유로운 삶과 혼자만의 여가시간 활용, 그리고 가족 간의 갈등 완화, 직장 또는 학업에 몰입, 가족부양 부담감 감소, 가사 노동시간 감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혼자만의 공간, 개인의 가치,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2030세대의 1인 가구는 타인에게 간섭받지 않는 자유로운 삶과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데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홀로 독립하여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 가고 계획한 대로 잘 살아간다면 멋진 삶이 될 것이다.
하지만 1인가구라고 해서 무조건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것은 아니다. 혼자 사는 것은 편하지만, 편하다는것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내가 원하는 방식이란 무엇일까?
내 생각이 내 기준이 되는것인데, 내 생각이라는 것은 타인을 배제한 생각일 수도 있다. 나만의 특성, 개성, 기질, 성향이 높아지면 그로 인해 더욱 더 개인중심화 되어지는 시대적 흐름을 보며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서로 관계를 맺어가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된다. 그렇지만, 여러 관계의 경험의 과정을 배제하고 자기편리대로 관계를 맺어간다면 객관성을 잃어버려 대인관계의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사회 구성원 안에 개인이 있고, 개인이 있다면 타인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해 봐야 한다.